연극 쉬어매드니스

 

인터파크 하트 50장으로 쉬어매드니스 티켓 2장 교환.

별 기대 없이 그냥 즉흥적으로 선택했고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관람.

 

극중심이 살인사건이라 그렇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오히려 건조하고 가볍고 가끔 정치적인 대사와 욕이 등장,

형사와 함께 밀실 살인 현장에 있던 3인은 유주얼서스펙트.

사건의 시점에서 그들이 보였던 행동과 물증 ,차츰 그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노출시키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범인을 추정하도록 유도하는 줄거리와 형식이다.

관객 참여로 결말 즉 범인이 바뀐다는게 무슨 뜻인지 다 보고나니 이해됐는데

3인의 용의자 모두 살인동기와 조건이 동일하게 의심되는 상황에서

관객의 선택에 따라 정해진 스토리 대로 결말을 맺는 것이었다.

너무 관객이 추정한 범인이 지목되자 결말이 일사 천리로 진행된 점이 아쉽긴 하지만

나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