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버스를 기다리며 정거장 앞에 서있는데
내 앞으로 뭔가가 하늘에서 뚝 떨여졌다.
고개를 숙여 보니 참새가 숨을 헐떡이며 누워있었다.
가엾게도 더위를 먹어서 그렇게 된 것 같아 보였는데
일단 근처 가게 앞 대리석에 옮겨놨다
놓고보니.... 그냥 거기에 뒀다간 금새 죽을것 같아보여
내 팔위에 올려 놓고 버스를 탔다
다행히 냉방 버스였다.
좀 시원하라고 후후 불어줬는데 잠깐씩 눈을 떠서 나를 쳐다 봤다.
집 화단 그늘에 옮겨 놓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더니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경계하는 눈빛을 보니 살아난 듯 하여 나는 안심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참새는 아마 다시 기력을 되찾아 있던 곳으로 날아 갔을거다.
안녕 참새야
엄마도 참새를 보셨는데
엄마는 살아난 참새를 보시며 한 말씀 하셨다.
" 가서 박씨나 하나 물고 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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