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on]

월e.

윈터원더랜드 2010. 4. 20. 16:21

 

 

최근에 세기말과 관련한 영화리뷰를 쓰는 김에 아얘 월e도 추가.

 

'이바'라고 뿐이 발음 안되는 혀짧은 월e.

이브에 대한 한 결 같은 충성으로 사랑받아 마땅한 월e. 

 

 

 

사람의 감성을 지닌 로보트, 낡고 빛 바랜 지구와 그 너머에 펼쳐진 아름다운 우주,

껍데기만 남은 고요하고 텅 빈 지구와 사람들과 기계로 꽉찬 분주한 우주선 내부,

초라하고 구식인 단순 작업용 로봇 월e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첨단 로봇 이브,

차가운 느낌의 이브와 온화한 느낌의 월e,  쉬기만 하는 인간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들,

버려진 냉장고(무생물,차가움) 안에서 싻(생명,따뜻함) 튼 식물 등등

강하게 대비되는 이미지와 분위기로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월e, 이브, 함장이 갖고 있는 캐릭터들의 전형적인 성격이 

외형적인 모습(디자인면)에서 고유하게 잘 드러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빛나는 점은

환경 문제로 인류가 지구를 떠나게 됨과 그런 지구에 미션을 가지고 남게 된 주인공 로봇이라는 

참신하고 새로운 발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에 있다.

엑시엄호 속에 거주하는 미래 인류의 모습은 흥미와 경고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마지막 순간 까지 밝고 재밌게 , 감동적이면서 재치있게 만들었다.

이브가 폐기물처리장 속에서 정신을 잃다가 깨어나는 장면에서

컴퓨터 마우스가 그야말로 진짜 마우스처럼 슈슈슉~ 지나가는 장면이라던가 

엔딩 크레딧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지는 큰 아름드리 나무의 뿌리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안녕? 월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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