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on]

2012

윈터원더랜드 2010. 4. 20. 14:37

 

얼마 전까지 유행했던 시크릿이라는 책이 아마 이런 내용 관련이지 싶다.

 

 

 

 

대부분의 종말론적 영화가 성경을 차용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비성경적인,

아무튼 다소 흥미롭기는 하나 크케 흥미롭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난하게 볼 만한 영화였다.

 

 

 

왜 그 시기를 마야인들이 말하는 2012년으로 정했는지는 몰라도 (단순한 흥미유도 혹은 시크릿 홍보수단?)

영화대로라면... 지구종말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영화속 시나리오처럼 흘러갈 수도 있겠다는 개연성이

픽션과 균형을 이루었다고 보는 바이다.

눈에 띄는 소니의 간접광고와 막판의 리얼리티 떨어지는 전개, 불사의 주인공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오옷~ 하면서 봤다. 땅이 전복되는 특수 화면 기술이 압권.

[화성아이 지구아빠]에서 커플이었던 두 배우가 여기서는 이혼한 부부로 나오는데

거기서 두 사람이 참 잘 어울렸기에 다시 커플로 보니 반가웠다.

이런 장르에서 만나니 좀 의외였던, 약간 광기있는 디제이 역할을 맡으신 분은

역시 독득한 개성과 약갼의 정치적인 인상이 느껴지는 배우다.

뭔가 아스트랄한 그 캐릭터를 보면서 역시 아무리 이상한 사람의 말도 새겨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위험에 처해 당황하는 가운데 러시아 사업가 유리가 음성인식으로 차 엔진시동을 거는 장면은

우습기도 하면서 기발했다. 타고난 사업가적인 기질과 기재가 발휘되는 순간.

자신의 아버지를 소개하는 장면도 우습긴 했다.

후반부에야 비밀리에 계획한 프로젝트가 우주선아니라 ark였다는게 밝혀지고

( 월e의 엑시멈호도 아닌데 2012년에 비상탈출용 우주선모함을 띄운다는 설정이었으면 좀 황당했을뻔) 

그 ark에는 주인공 아들 '노아'와 각종 동물들이 타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성경은 베스트셀러.

주인공 가족은 결국 구사일생으로 방주에 남게 되고 깨졌던 가정이 다시 결합하며 살아남은

인류는 마침내 새 지구의 하늘을 보게 된다는 미진한 이야기로 결말이 난다.

사실 영화의 중심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내용임에도 별 전개 없이 산만하기만 해서

초토화된 지구 이야기에 이 중심내용이 묻혀버린다.

 

 

 

보여지는게 이 영화의 전부라는 것이 아쉬운, 시각적으로는 화려했던 영화.

땅들이 쩍쩍 갈라지니까 무서웠다.

 

 

 

 

 

'영화[mo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글리베티 시즌4 엔딩 에피소드  (0) 2010.04.29
월e.  (0) 2010.04.20
밴티지 포인트  (0) 2010.04.20
더 북 오브 일라이  (0) 2010.04.19
블라인드 사이드  (0)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