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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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원더랜드 2010. 4. 20. 10:59

 

 

 

누구 말 맞다나 퍼즐같이 촘촘하게 짜여진 영화.

각 인물들이 놓여있는 상황과 이야기를

반복적인 시점에서 하나씩 펼쳐나간다. 

 

클로즈업 된 하나의 커다란 점으로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초점을 뒤로 이동시켜서 볼 수 있는 전체 그림같은 느낌?.

처음에는 모든 것이 확정, 종결된 상황인 듯 하지만

그 주변 상황을 탐색해 보면 새로운 전개로 이어지는, 

반복적인 상황에 흥미를 잃지 않고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던 영화. 

 

 

인질로 잡힌 동생을 구하기 위한 단순한 개인 동기로써

그 수 많은 사람을 죽이고 대통령까지 인질로 잡다는 

특수부대 출신의 캐릭터는 뭔가 좀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 인물만큼은 모든 스토리의 연결을 위해 고육지책으로 짜낸 듯한

아킬레스건 같은 캐릭터로써 뿐이 안보인다.

그리고 카메라맨은 연기가 좀 맘에 안들었다.

사고현장을 목격하면서 심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기본적인 표현이 뭔가 어색했는데

- 여자아이를 대하는 태도나 아내에게 전화하는 장면 등등- 

남편이나 아버지 같은 느낌이 안들었다. 

반스역 데니스퀘이드의 고립되고 불안한듯한 눈빛 연기가 좋았고

오랜만에 보는 윌리엄허트가 분하는 미대통령은

마치 부시대통령과 정반대의 모습을 겨냥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자살폭탄테러도 서슴치 않는 폭력단 악당 커플.

악감정이 있는 미국뿐 아니라 수많은 다른 이들의 생명 또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이런 나쁜. 욕 먹는 미국을 욕할 수 없게 입을 막아버리는 바로 그들.

이커플 못지않게 더 저질인 캐릭터가 바로 그 특수부대 출신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죽은 동생이 형을 만난다면 그에게 뭐라고 말할까. 

암튼 그들이 죽어야 안심하고 깔끔하게 해당편 영화를 마무리 할 수 있다.

 

 

 

그리고 내 손에 들려있는게 킬링머쉰?...

핸드폰 하나로 모든 일이 가능한 오늘날의 과학기술 . 

그에 따른모든 긍정적 부정적 영향력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과학기술의 진보에 관한 딜레마는 경제의 논리에 취약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인데

보고있으니 정말 앞으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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