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ebs에서 방영.
소설로 재밌게 읽었지만 기억이 좀 흐릿 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원작에 꽤 충실하게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흑백영화 였지만 거칠거나 단조롭지 않고 화면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표현에 감탄하면서 봤다.
그레고리 팩의 멋진 목소리와 중후한 느낌이 좋았다.
나는 행복합니다. 케이블 방영.
무겁고 우울한 영화 안좋아해서 납덩이 가라앉는듯한 우울한 이 영화 별로 볼 생각이 없었지만,
조만수의 모습에 눈길이 자꾸만 머물게 돼서 끝까지 보게 됐던, 의외로 괜찮았던 영화.
소외 단절 고립 절망 .. 결국은 우리의 자화상이다.
관계의 끈을 지탱하는 조건, 사람들 사이의 심리적인 거리..
이런 저런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며 엔딩의 만수는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로 무겁고 긴 여운을 남겼다.
'영화[mo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푼젤 2D & 생텀 2D (0) | 2011.02.13 |
---|---|
조선명탐정, 걸리버 (0) | 2011.02.07 |
<시크릿 가든>의 마지막에 관한 가장 확실한 보고서 (0) | 2011.01.17 |
메가 마인드 (0) | 2011.01.17 |
[스크랩] <김은숙 "인생에는 마법 같은 순간 온다"> (0) | 2011.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