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끓는다” … 태풍 3개 동시 발생
[중앙일보] 2010년 09월 01일(수) 오전 03:00
[중앙일보 강찬수]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까지 서해안 등 한반도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곤파스와 함께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주변 해역에는 6호 태풍 ‘라이언록’과 8호 태풍 ‘남테운’이 움직이고 있다. 좁은 해역에서 태풍 세 개가 동시 발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해역 수온은 평균 28도로 평년보다 2도 이상 높다. 기상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냄비 속 물처럼 바닷물이 끓어오르는 형국”이라고 설명한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구의 해양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0.54도 높았다. 0.54도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 1500만 개가 바다에 터진 것과 맞먹는 영향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기상이변은 일상화되고 있다. 여름엔 폭염·홍수·가뭄이, 겨울엔 한파·폭설 이 나타난다. 세계기상기구(WMO) 는 “지구온난화가 기상이변을 악화시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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