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철학,논리가 가득한 이 한 권의 책은 그야말로 다양한 지성으로 꽉 찬 책.
유교집안에서 성장해 무신론적인 입장을 고수했었지만
딸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고
영은 속과 피를 따로 맛보지 않는 만두 먹기와 같다고 설명을 하면서
위대한 지성일지라도 영성 앞에서는 무릎을 굽힐 수 밖에 없다는 고백을 들려주고자 했다.
영은 구분된 지,정,의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언어가 갖는 힘을 새삼 경험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시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책.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ㅜ,,ㅜ
책을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구멍나고 빛 바랜 외투를 입는 대신
에센스 처럼 농축된 인생의 향기,
사막에 숨기어진 보석 처럼 은밀한 고귀함을 얻게 되는
지도를 얻게 된다면...
늙어 감을 두려워하거나 슬퍼하는 까닭은 없는 것 같다.
누구나 매일 새로운 시간 속을 살고
똑 같은 인생은 하나도 없다.
존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소망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한다면
탐욕스러운 혼돈의 젊음에 이제 서서히 작별을 고해도 되지 않을까.
아직은 어리석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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