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on]

아트 오브 페이션스! 코렐라인 : 비밀의 문

윈터원더랜드 2010. 3. 12. 12:11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봐야지~ 했지만 못 본 이유는

한글자막 상영은 거의 안보이고 대부분이 우리말 더빙 개봉이었기 때문이다.

아... 슬픈 현실이여..

 

 

블루레이로는 3d 시청이 가능해서 큰 맘 먹고 샀건만....

(엄마께 3d가 뭔지 체험시켜드릴 겸해서)

생각보단 별로였다.

 

셀로판비닐(?) 같은 것으로 만든 조악한  안경으로 보고 있자니

답답해서 3d로 10분 정도 보다가 안경 집어 던지고 그냥 2d로 봤다

2d가 눈도 편하고 훨씬 좋았다. 괜히 블루레이로 샀나봐... ㅡ,,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은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

-말이 좋아 인내지 성질 급한 사람은 제대로 화병 걸릴만한-

상상초월의 작업과정이 있었으니

현기증만 절로 나는구나 허허 ㅡ,,ㅡ 

메이킹 필름을 보고 있자니 피로감이 쫘악 밀려왔다

이걸 만든 그들은 과연 인간이었을까...? ( 멀더~ 이건 엑스파일감이군요..)

의무감마저 들었다. 도리(?)상 이런 작품은 왠지 사줘야 한다는.

 

 

스토리!!와 구성이 좋았고

(월트디즈니 제작사에서는 그런다지. 스토리!!스토리!!)

애니메이션이 갖는 밝고 가벼운 부드러운 이미지 특징과는 별개로

강한 개성과 섬뜩한 공포가 절제된 묵직함 속에 잘 녹아 있어서 좋았다 

비밀의 문 너머에 있는 집 안 공기에서는 불안감이 느껴진다 

 

 

 

분명 밝고 붉은 빛이 나는 따뜻한 톤의 부엌이긴 한데

따뜻하기는 커녕 가라앉은 낮고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그곳에서

코렐라인의 another 엄마가 button eye를 하고 등장한다. 

그리고 단추 상자를 눈 앞에 두며 꼬시는 another 엄마...

애들 유령... 

쭈빗......이런걸 애들이 본단 말인가... 

 

 

 

달밤에 펼쳐지는 정원풍경 씬과 주머니 쥐들의 공연씬은 귀엽고 판타스틱~

(주머니쥐가 영어로 점핑마우스구나~) 

모든 캐릭터가 비현실적인 신체 비율을 하고 갖고 있는데

그  결정판이 서커스 신에 등장하는 거유 캐릭터.

민망함보다는 익살과 경이에 가까왔다.

옥수수를 쪼아먹는 닭의 꽁무니에서 팝콘이 나오는 장면 등등은 

참신했고 메이킹 필름 속 디테일들은 말 할 것 없이 훌륭했다.

그리고 그 시커먼 슈나우져랑 박쥐 보느라고 엔딩크레딧 끝까지 다봤다.

디테일. 디테일.

 

 

참 삭제된 영상에서 코렐라인 엄마가 쓰는 노트북 메이커는

누구나 알아볼수 있게 선명하게 이렇게 써 있다

SAMSUNG.

상술 ?

일본에서 팔리는 코렐라인에는 SONY라고 쓰여져있진 않았을까 의문.

암튼 오옷~ 했다 이렇게 다 좋았는데...

 

 

작업과정은 지겹고 또 지겹고 짜증스럽다니..

아트가 그래서 위대한 거라면 아티스트의 고통이 그런거라면....

내가 그런것을 감상할 자격이나 있는건가.. 싶다...

그래도 일단은 돈이 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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