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팬션들 중에는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천장을 꾸미는 곳이 많아졌다. 이른바 하늘을 볼 수 있는 ’하늘 팬션’들이다. 투명한 유리 천장을 통해 밤하늘의 별도 보고 달도 보니 얼마나 낭만적인 일인가. 그런데 이 유리 천장이라는 말을 영어 단어인 glass ceiling으로 옮기면 적어도 여성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의미가 되어 버린다.
glass ceiling이란 회사나 조직에서 성차별이나 인종차별 등에 의해 여성이나 소수민족 출신이 승진이나 경영진에 합류하는 길목에 서 있는 장벽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내가 올라가야 할 계단은 훤히 보이지만 유리로 막혀 있어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유리 천장으로 인해 차별받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각종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방지법을 올해 초 의결했으며, 노르웨이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이사진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지 않는 기업은 폐쇄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취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체 임원급 중 여성 비율은 1.9%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각종 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30%를 넘어서고 있지만, 여성에 대한 불신 풍조는 여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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