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상 일찍 일어났다
최소한 시험 보기 하루 전날이라도 책을 펼쳤어야 하는데
책 한 번 펼치지 않은 관계로...
어제 9시 20분까지 입실인데 8시 쯤 입실했다.
으.. 그제 잠이나 좀 일찍 잘 것을 영화 보느라구..
교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약 1시간 문법파트 공부했다
그런데 교재를 펼쳐보지도 않아서
어떤 식으로 나오는 지 모르고 있었는데
짜잔~ 교재를 펼쳐 보니 약간의 후회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어렵지..가 않아 보였다... ㅡ,,ㅡ
리스닝 한 번 만이라도,
리딩 한 번 만이라도 풀어 봤으면
예상보다 점수가 훨 좋았을뻔했다는 호사스런 후회가 그제서야 들었다.
시험을 치고 나니
역시... 문법과 독해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고
듣기는 생각보다 좀 어려웠다.
나한테 어려웠다는 얘기지 사실.. 듣기 난이도 또한
그렇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이라도 공부를 해봤었으면 조금 수월했을
고3 수준에서 쬐금 더 어려운 수준?
(대입시험본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난이도 정도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함??)
뭐 거의 1/3 이나 헤맸으면서 쉽네 어렵네 강아지 풀 뜯어먹는 얘기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단 얘기고...
그래서 결론은 내가 시험을 잘 봤다는 얘기가 아니라
문제가 쉬웠어도... 그걸 푸는 나는!!! 꽤 오락가락 했다는 인과응보의 뻔한 스토리.
리스닝 시험 도중 대화 내용도 않듣고
교실 천장 올려다 보며 멍 때리고 있는
나 자신에 놀랐다
허허..말 좀 좀 천천히 하시지...이런 생각을 하면서..
공부안한거야 그렇다쳐도
전날 새벽 늦게까지 웹써핑 하고 영화보고
최근 이렇게까지 일찍 일어나 본적 없는데
그것도 생전 처음 와보는 곳에 와서
수능을 끝으로 십 몇년 만에 영어시험 본답시고
피곤에 쩔은 따끔따끔한 눈으로
문제지 들여다보며 의자에 앉아있다가
결국 답안지 마킹도 실수해서 교환해 재작성하느라
시간 낭비....
어제 이랬었다..
자아비판도 필요없어. 심각한 거 너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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