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thingking]

제네럴 테스츠 잉글리쉬 랭귀지 프라피션시

윈터원더랜드 2010. 3. 15. 17:20

 

 

양심 상 일찍 일어났다

최소한 시험 보기 하루 전날이라도 책을 펼쳤어야 하는데

책 한 번 펼치지 않은 관계로... 

어제 9시 20분까지 입실인데 8시 쯤 입실했다.

으.. 그제 잠이나 좀 일찍 잘 것을 영화 보느라구..

 

 

 

교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약 1시간  문법파트 공부했다

그런데 교재를 펼쳐보지도 않아서

어떤 식으로 나오는 지 모르고 있었는데

짜잔~ 교재를 펼쳐 보니 약간의 후회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어렵지..가  않아 보였다... ㅡ,,ㅡ 

 

리스닝 한 번 만이라도,

리딩 한 번 만이라도 풀어 봤으면

예상보다 점수가  훨 좋았을뻔했다는 호사스런 후회가 그제서야 들었다.

 

 

시험을 치고 나니

역시... 문법과 독해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고

듣기는 생각보다 좀 어려웠다.

 

나한테 어려웠다는 얘기지 사실.. 듣기 난이도 또한

그렇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이라도 공부를 해봤었으면 조금 수월했을

고3 수준에서 쬐금 더 어려운 수준?

(대입시험본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난이도 정도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함??)

 

 뭐 거의 1/3 이나 헤맸으면서 쉽네 어렵네 강아지 풀 뜯어먹는 얘기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단 얘기고...

그래서 결론은 내가 시험을 잘 봤다는 얘기가 아니라

문제가 쉬웠어도... 그걸 푸는 나는!!!  꽤 오락가락 했다는 인과응보의 뻔한 스토리.

 

 

리스닝 시험 도중 대화 내용도 않듣고

교실 천장 올려다 보며 멍 때리고 있는

나 자신에 놀랐다

허허..말 좀 좀 천천히 하시지...이런 생각을 하면서.. 

 

공부안한거야 그렇다쳐도

전날 새벽 늦게까지 웹써핑 하고 영화보고

최근 이렇게까지 일찍 일어나 본적 없는데

그것도 생전 처음 와보는 곳에 와서

수능을 끝으로 십 몇년 만에 영어시험 본답시고

피곤에 쩔은 따끔따끔한 눈으로

문제지 들여다보며 의자에 앉아있다가 

결국 답안지 마킹도 실수해서 교환해 재작성하느라

시간 낭비....

 

 

어제 이랬었다..

자아비판도 필요없어. 심각한 거 너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