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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달러 저택을 단돈 10달러에?

윈터원더랜드 2009. 6. 16. 21:40
300만달러 저택을 단돈 10달러에?
[매일경제] 2009년 06월 16일(화) 오후 05:33

"단돈 10달러에 300만달러짜리 호화저택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미국의 주택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상천외한 주택 매각 방식이 등장했다. 6개 침실과 6개 화장실, 해수 수영장과 120인치 스크린의 소니 프로젝터가 있는 영화감상실이 딸린 6000평방피트의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해변 저택의 소유주는 플로리다 남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마일스 브래넌 씨다.

그는 지난해 8월 이 집을 시장에 내놨다. 그동안 구매자 세 명이 나타났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미국 은행들의 모기지 규정이 엄격해져 구매자들이 주택 매입 자금 마련에 애를 먹으면서 계약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브래넌 부부는 생각 끝에 이 집을 놓고 복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10달러짜리 복권 30만장을 판매한 뒤 복권이 모두 팔린 시점에 당첨자를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만약 복권이 연말까지 다 팔리지 않는다면 오는 크리스마스(12월 25일) 저녁 7시에 그때까지 복권을 구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당첨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브래넌 씨는 복권 판매액 300만달러로 자신의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나머지는 교회에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