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on]

더 북 오브 일라이

윈터원더랜드 2010. 4. 19. 12:11

일라이의 책.

 

 

세기말, 세상 끝의 우울하고 황폐한 풍경에서 흘러나오는 영화 음악이 잘 어울렸던 영화.

순간 뤽베송의 그랑블루 음악이 생각났다.

 

 

그러나...시간적 배경 상황 설정이 다소 납득하기 어렵고

그런 무리를 제외하더라도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아서 보는 게 쉽진 않았다.

인간의 존엄성이,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만 못 한 땅에서 

처참하게 잘리고 찔려서 죽는 사람들..인육을 먹어서 손을 떠는 사람들....

아으...

안그래도 영화 보기 전 밥 먹은게 소화가 잘 안되서 속도 그득한데 그런 영화를 보니

초반 집중이 잘 안되었다.

그래도 뭔가 홀리!한 것이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봤다.

그렇게 영화 중반이 지나면서 이걸로 쫑인가 하는

다소 실망스런 느낌이 짙어지려고 할 때쯤 종반부의 반전. 

와... 하며 정신이 반짝 났다.

일라이의 책은.... 그야말로 쩜쩜쩜.

스포일러성 영화리뷰가 되지 않도록 조심 조심.

암튼 같이 본 친구는 반전이 놀라웠는지 영화 끝나고 한 동안 그 얘기만 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일라이가 시력을 잃었는데도 칼을 그렇게나 휘두를 수 있었다는게

일본영화 자토이치(본적은 없지만)를 생각나게 했다.총도 아니고 칼... 그건 좀..

암튼 물 아껴쓰고 자연을 지구를 지켜야 한다!!

영화같은 세상에서 살고 싶은 사람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것이다

 

 

내용을 알고 보는 사람이라면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긴 해도

영화 핵심이 되는 그 [책]에 대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근데 왜 킹 제임스 본이었을까?

중간에 일라이가 외우는 시편은 킹 제임스 버젼이라 내가 외운 엔아이브이 버젼과는 달랐다.

집에가서 킹제임즈 버젼을 찾아봐야지 했는데 아직 안찾아 봤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