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thingking]
“북극 빙하 20년내 사라져”
윈터원더랜드
2009. 10. 15. 23:26
“북극 빙하 20년내 사라져” |
앞으로 20~30년 후 여름에는 북극에서 빙하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극해양물리학연구소의 피터 와덤스 교수는 14일 극지방 탐험 전문가인 펜 해도가 이끄는 원정대가 지난 3월부터 총 73일간 북극의 만년설 상태를 조사한 끝에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극의 여름 빙하는 향후 20~30년 후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약 10년이 지나면 북극의 얼음층은 공해(公海)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와덤스 교수는 또 현재 북극 부빙(浮氷?물 위를 떠다니는 얼음덩어리)의 평균 두께는 평균 1.8m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이는 부빙이 형성된 지 1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빙하는 여름철 기온에 더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이날 북극의 얼음덩어리 수가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 해양과학연구소의 험프리 멜링 박사는 “북극의 얼음은 2007년보다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빙하 전문가인 브루노 바렛은 “지난 겨울 발생한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북극지방의 기온이 매우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올 봄과 여름 기온 역시 예년보다 낮았던 것도 얼음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빙하의 두께는 30년 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어 빙하가 녹을 위험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