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입한 길드(guild)의 유래는?
내가 가입한 길드(guild)의 유래는?
온라인 게임을 하다보면 길드(guild)라는 말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온라인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나 단체를 의미한다. 길드 구성원들은 강한 유대감과 결속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는 길드와 다른 길드가 맞붙어 경쟁을 하는 길드전도 이루어진다.
길드는 원래 중세유럽에서 상공업이 발전하면서 상인 또는 수공업자들이 결성한 동업자조합을 말한다. 각 길드는 원료의 공동구매, 공동 영업권 확보, 길드에 가입하지 않은 수공업자의 영업 금지 등을 조직적으로 진행해 나갔다.
특히 수공업자들이 만든 길드는 크레프트 길드(craft guild)라고 불렀는데, 주로 도장인, 장인, 도제라는 3계층으로 구성되었다. 크레프트 길드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도장인(master)이라면, 장인(artisan)은 숙련된 기술자를, 도제(apprentice)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수공업에 입문한 초보 기술자를 의미했다.
기나긴 도제살이(apprenticeship)를 마친 도제는 장인으로 승격되고, 장인으로 오랜 기간이 지난 다음에야 도장인이 될 수 있었다. 도장인이 된다는 것은 곧 자신의 길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미 길드를 확보하고 상권을 쥔 도장인들이, 장인에서 도장인이 되는 것을 의도적으로 막기 시작하면서 장인들의 폭동이 이어졌고, 공장형태의 수공업이 발전하면서 길드는 차츰 사라져 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자부심을 가지고 수공 기술을 전수하는 크레프트 길드의 전통은 일부 전통 수공업에 남아 있다.
- 키워드: 조합 - guild
- 관련 키워드: 수공업자들이 만든 동업자조합 - craft guild
크레프트 길드의 리더 - master
숙련된 기술자 - artisan
초보 기술자 - appren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