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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살기 좋은 나라(most prosperous country) 1위는?

윈터원더랜드 2009. 5. 16. 22:07

가장 살기 좋은 나라(most prosperous country) 1위는?

 

 

 

유엔에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평균수명 등을 따져서 인간적인 삶을 종합 평가한 결과인데, 노르웨이가 지난 5년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 하나이지만 노르웨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다음가는 세계 3위의 석유 수출국(oil exporter)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치솟아오른 유가로 인해 이 나라의 수출 규모도 그 만큼 커진 것이다. 엄청난 양의 석유를 수출하지만 실제로 시민들은 기름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다고 한다. 물가도 상당히 비싼 수준이어서 맥주 1병에 6000원을 넘어선 정도이다. 게다가 월 수익도 250만원 정도로 아주 잘 사는 나라로는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노르웨이를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노르웨이는 석유 판매 이익을 대부분 북해산 원유가 고갈될 것을 대비한 펀드 등에 넣어두고 운영한다. 이 펀드를 운용해 각종 시민 복지 혜택도 주고 미래도 대비하는 것이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무상교육, 각종 무상연금, 무상건강보험을 제공해 준다. 따라서 월급에서 교육비 및 각종 연금을 내는데 사용되지 않고 고스란히 남게 된다. 이런 이유로 고물가와 박봉(?)에도 충분한 여유가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여러 가지 풍족한 혜택을 정부에서 받아서인지 평등의식(egalitarian)도 만연해 있다고 한다. 노르웨이는 2차 대전 당시 5년간 독일에 점령당했었는데, 그 이후 시민들은 분열 보다는 단합을 원했다고 한다. 수십 년간 이어진 전통은 남들을 제치고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 자체가 놀림감이 될 정도라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이 의사를 비롯해 공장 노동자, 버스 운전기사, 웨이터도 비슷한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으며, 이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년 연속 살기 좋은 나라, 28위를 차지했다.

  • 키워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 most prosperous country
  • 관련 키워드: 평등의식, 평등주의자 - egalitar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