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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의 나비효과라 불리는 팬데믹(pandemic)이란?

윈터원더랜드 2009. 5. 16. 22:03

전염병의 나비효과라 불리는 팬데믹(pandemic)이란?

 

 

 

pandemic(팬데믹)이라는 단어가 있다. 모두(전체)라는 의미의 pan과 사람을 의미하는 demos가 결합한 것으로, 전염병이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과 대륙을 넘어 퍼지는 세계적 전염병이라는 의미이다. 이 단어가 적용된 역사적인 전염병은 14세기 유럽 인구의 1/3을 희생시킨 흑사병, 1918년 유럽대륙에서 5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 1968년 1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홍콩 독감 등에 사용되었다.

최근 이 단어가 다시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동남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때문이다. 처음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만해도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근에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생기고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정체가 연구를 통해 드러나면서 이 질환이 21세기의 흑사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경고를 보낸 것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Foreign Affairs’ 등 권위있는 기관이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경고 내용에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계속 변종을 만들고 있으며, 사람에게 직접적인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경우 전세계 인류 중 30%인 18억 명이 감염되고 5000만~1억 명을 사망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사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 중이지만, 새로운 변종이 전세계적으로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어 100% 예방하는 백신은 몇 년이 지나야 나올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가장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인간에게 직접적인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부 예방 차원에서 이미 50만명분의 타미플루를 확보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스웨덴, 캐나다, 프랑스, 호주등 12개국에 불과하다.

  • 키워드: 세계적 전염병 - pande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