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candle light]
얼린 양배추(frozen cabbage leaves), 정말 더위를 식혀줄까?
윈터원더랜드
2009. 5. 16. 21:21
얼린 양배추(frozen cabbage leaves), 정말 더위를 식혀줄까?
국내의 한 정상급 투수가 모자 속에 얼린 양배추(frozen cabbage leaves)를 넣고 투구를 하다가 모자가 벗겨지는 바람에 일반인에게도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무더위 속에 장시간 경기장에서 땀흘리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남편의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힐 요량으로 준비한 민간 요법이었다고 한다.
양배추를 머리에 쓰고 머리를 식히는 것은 비단 이 투수만의 고유물은 아니라고 한다. 중앙 아시아에서도 폭염이 닥치면 시장의 상인들 다수가 양배추 잎을 모자 삼아 머리에 쓰고 다닌다고 한다. 물기를 머금은 양배추 잎은 시원한 느낌을 주어 무더위를 식히는데 좋다는 의견이다. 또한 미국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 역시 모자 속에 양배추를 넣고 열기를 식혔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프로 야구에서는 더이상 양배추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프로 야구 위원회가 양배추 투구가 주목을 끌자, 모자 속의 양배추를 이물질로 인정하고 향후에는 사용을 금지했다. 양배추가 떨어지면서 타자가 시선을 뺏겨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타자의 시선을 유도하는 이물질 착용을 금하고 있는데, 미국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도 일전에 어깨에 붙인 파스가 투구시에 떨어져 퇴장 당한 사례도 있다.
이물질을 금지하다. - An alien material is prohobited.
머리의 열기를 식히다. - keep one’s head c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