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candle light]

리자청(李嘉誠)

윈터원더랜드 2009. 5. 22. 18:25

 

 

 

그는 하루 열 시간씩 일을 하는 고된 일과에도 불구하고 일이 끝난 뒤에는 헌 책방을 뒤져 의학 서적을 탐독한다. 부친의 병을 치료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늦은 밤까지 책을 가까이 했던 습관은 평생 책을 통해 기업의 청사진과 경영 방침을 수립하는 계기가 된다.

힘겨운 일을 하는 와중에 그 역시 폐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가족에게 걱정을 주지 않기 위해 병을 감추고 홀로 힘겨운 생활을 이겨 나간다. 다행히 그는 자신이 탐독한 의학 서적을 바탕으로 자가 치료를 시도해 스물한 살 때 거의 완치되는 행운을 얻는다.

 

 

10대 시절에 리자청은 피곤이 눈꺼풀을 누르는데도 두 가지 일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나는 홍콩 현지에서 사용되는 광동어를 익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여 영어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었다.

 

 

회사 이름을 중국 최대의 강인 '창장'이라고 선택한 데는 그의 사업적 가치관이 담겨 있다. 소규모 지류를 마다하지 않고 포용했기 때문에 중국에서 가장 거대한 강이 됐듯이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는 의미다.

그는 창장(長江)의 교훈처럼 '적은 돈벌이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 안목을 깨우쳤으며 말단 직원에게도 평생직장이라는 신념을 주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조선 최고의 갑부였던 거상 임상옥은 장사를 하면서 철저히 '상거래의 도의'를 지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리자청도 체험으로 깨달은 '상도'를 철저하게 고수해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장사는 멋을 부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 능력 밖의 사람을 흉내 내기보다는 내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하게 성공을 갈망하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상업의 기본 원칙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기업가의 책임은 가치를 창조하는 데 있다. 이 두 가지를 성취하면 명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비록 협상에 실패하더라도 상대바에게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청한다. 그런 인상이 훗날 유쾌한 합작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서로에게 이득이 있을 때, 협력하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있을 때, 서로 공유하겠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있을 때만 사업 파트너로 맞아들인다.

 

 

공부를 못했거나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평생 가난하게 살라는 법은 없다.

 

리자청이 밝힌 성공 법칙에는 또한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가치관이 곳곳에 담겨 있다.

 

장점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찾아내는 동시에 취약점을 끄집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자 니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려면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펴보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관심분야가 자신의 장점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경우에는 마르크스처럼 곧바로 방향을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격도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주요 잣대가 된다.....

 

 

 

플라스틱 꽃이 주는 의미:  선호, 편의성, 다양성

 

위험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것을 뜻한다.

사업가가 자금을 투자할 때는 목표를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명확한 목표와 배수진을 친 심정, 시장 수요를 예측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했다면 아무리 위험한 사업이라도 기대치를 초월하는 이익을 남길 수 있다.

 

 

만일 행운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는 정신적인 토양이 없다면 그것은 신기루에 불과한 것이다.

 

배운다는 것은 널려 있는 정보를 줍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료 쟁취하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열네 살 때부터 찻집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손님들에게 얻어들은 무수한 이야기가 사회와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 :

느려도 꾸준한 자에게는 당할 수 없다 &

아무리 사소한 것도 무시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내 체면에 이런 구멍가게를 어떻게 해'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백전백패다.

 

이런 저런 이유로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고객이 판매원에게 믿음을 느꼈다면 그 매장에서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은 이미 팔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한 셈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팔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늘부터라도 만나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보자. 이때 기억력은 필수다.

 

 

投桃報李(투도보리)라고 했다. 복숭아를 선물받고 자두로 보답한다는 말이다. 값진 정보를 상대방에게 흔쾌히 제공한다면 그만큼 돌아오는 게 있기 마련이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업가들로부터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은 성공을 위해 필수다.

 

 

성공한 사람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있고,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중요시하며, 기꺼이 온정을 나눈다.

성공한 사람은 생각이 치밀하고,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어떤 것이 이득이 되고 어떤 것이 손해가 되는지도 알고 있다.

성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흔쾌히 양보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

 

 

 

당황할수록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진다는 평범한 지리를 새겨둘 필요가 있다.

빠졌을 때 당황하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중국 격언)

 

경솔한 투자에는 반드시 손해가 뒤따른다.

경솔한 사업가는 실패를 경험한 뒤에도 똑같은 상황을 만든다.

 

 

장자 열어구에 실려있는 내용이다. 눈에 보이는 이익에는 위험이 숨어있다는 것(바구니 만드는 생업을 중단하고 또 다른 여의주를 찾기 위해 강변에서 수영하다가 그용에게 잡아 먹힘)

 

성공한 사업가가 되기 위해 학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학식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대기업을 꾸려 나가는 기업가들의 청년 시절을 회고해 보면 자기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느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 밀려 나이를 먹으면 원하든 원하지 않는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 가치관을 고수하기 마련이다.

 

 

유용내대-관대한 사람만이 큰일을 이루어낼 수 있다-

배고픈 호랑이는 늑대 무리를 두려워한다.

내가 아무리 하늘을 감동시키는 지혜를 갖고 있다 해도 능력 있는 사람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기업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계에 맞게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창업 초기에는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여기는 충직한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외부에서 전문적인 인재를 초빙하는 것도 좋다.

대기업이 된 뒤에는 장기 근무자들을 중심으로 회사를 꾸려 나가면 활력이 떨어진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청년 인재들을 적극 활요해야 한다.

 

 

직원은 기업가의 정력돠 시간을 절약해 주는 사업 발전의 파트너이지 일꾼이 아니다.

임금을 받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기업주에게 바치는 것이다.

 

 

돈은 자연스럽게 벌어야 한다. 늘 돈 버는 데 몰두하면 정신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는 많은 돈을 쓰지 말아야 한다. 대신 동료들에게는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인내심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잇는 법보이다.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막대한 돈이 아니라 기술과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大智若愚   대지약우: 큰 깨달음은 어리석음과 같다.

大巧若拙   대교약졸: 뛰어난 기교는 오히려 졸렬함을 의미한다.

滿招損 謙受益   만초손 겸수익: 자만하면 손해를 보고 겸손하면 이득을  본다.

財不外露   재불외노:재산은 남모르게 간직해야 한다.

天下有大勇者 猝然臨之爾不敬 無故加之爾不怒 천하유대용자 졸연임지이불경 무고가지이불노:

갑자기 일이 발생했을 때 침착하고, 이유 없이 모욕을 당하더라도 화를 내지 않으며, 자네하고 분발하여 두려움과 분노를 다스릴 줄 아는 자만이 진정한 지혜와 용기를 갖게 된다.

人無信不立 인무신불립: 인간은 신용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志在必得 지재필득: 목표는 꼭 달성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부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 의롭지 못하면 아무리 부하고 귀해도 나에게 뜬구름과 같다.

知止 지지: 멈춤을 안다.

 

 

리자청의 1달러

홍콩의 최고 부자 리자청은 골프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다가 그만 1달러를 떨어 뜨렸다.

리자청이 몸을 굽혀 주우려 했지만 손에 닿지 않았다.

이것을 지켜본 골프장 직원이 얼른 차 밑으로 몸을 집어넣어 땅에 덜어진 1달러를 집어서 공손히 건네주었다.

그러자 리자청은 그에게 선뜻 200달러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내 돈이 아니라면 누군가 1,000달러를 내 집 앞에 놔둬도 절대로 손대지 않는다. 하지만 내 돈이라면 단 1달러를 떨어뜨려도 반드시 줍는다."고 말했다.

그 소중한 1달러를 다른 누군가가 수고해서 대신 주워준 것에 대해 리자청은 고마움의 표시로 200배의 값을 치른 것이다.

리자청은 그 누구보다도 1달러의 가치와 소중함을 체득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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