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DJ의 ’붐인데라’, mispronunciation 사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어느 여가수가 스파이스 걸스의 ’2 become 1’을 부르면서 "get it on, put it on"을 "게리롱 프리롱"이라고 불렀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 라디오 DJ가 노래의 후렴구인 "I just do it booming then I fly"를 "붐인데라"라고 발음하며 10여차례 특유의 음치 창법으로 따라불러 화제를 몰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말도 안되는 발음으로 반복해서 따라한 것에 대해 음주 방송 또는 방송에서 하기에는 지나치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개성 강하고, 때로는 엽기적인 방송으로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는 해당 DJ가 그녀만의 독특한 창법과 화법으로 분위기를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두둔하고 있다.
발음을 잘못하는 것을 mispronunciation, bad pronunciation, slip of the tongue라고 한다. 말하는 방식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데, 이와 관련된 용어가 몇 개 있다.
malapropism - 유사한 단어이지만 의미가 전혀 다르거나 적절치 않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예] delusion - 환상, 망상 / allusion - 암시spoonerism - 단어에서 스펠을 잘못 바꾸어 말하는 것.
[원래 의도] 당신은 두 학기를 낭비했어. - You’ve wasted two terms.
[spoonerrism] 당신은 벌레 두 마리를 맛봤잖아. - You’ve tasted two worms.aspiration - ’h’로 시작하는 단어에서 h 발음을 실수로 빼먹거나 추가하는 것.
[예] hotel을 호텔로 발음하지 않고 오텔로 발음하는 것,
honor를 ’아너’ 대신 ’하너’로 발음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