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에 매달린체 살아가는 꿀단지-개미!
학명(學名)은 미르메코-시스투스(Myrmecocystus),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 분포하는 이름도 재미있는 꿀단지-개미(honey pot ant)이다.
꽃의 꿀이나 진딧물, 카지라미 등의 곤충이 배설한 감로(甘露)를 빨아, 입에 머금고 둥지로 돌아온 일개미들은, 신체에 탄력이 있는 젊은 일개미를 뽑아서, 입에 물고 온 감로(甘露)를 마시게 한다.
꿀단지로 뽑힌 일개미는, 자신이 영양으로서 소비하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꿀을 차례차례로 입으로 넣기 때문에, 배가 차츰차츰 불러와 1개월 되면 꽉 차서 항아리같이 둥글게 된다.
살아있는 꿀단지로 변한 개미는, 일생동안 천정(天井)에 매달려 생활하며, 동료개미가 더듬이로 신체를 툭툭 치면, 입으로 꿀을 다시 되돌려준다.
이 꿀에는 당류(糖類)이외에도, 아미노산(단백질)과 지방도 함유되어 있어서 영양가가 높다고 한다.
평생을 천정에 매달려 살아가는“꿀단지-개미”는 호주 아보리진(aborigine=원주민의 이름)의 간식용 또는 감미료가 된다.
개미가 건조한 환경에서 살기위한 것으로, 꿀이 나는 시기에 부지런히 모으는 것은 합리적이다.
그러나 자기 동료를 일평생 꿀단지로 이용하는 것은 참으로 놀랍지만, 꿀단지-개미는 애처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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